'워킹맘' 만난 이재용, 여성 인재 확보·육성 강조

수원사업장 방문···애로사항 경청 후 의견 나눠

기사승인 2020-08-06 16:00:04 업데이트 2020-08-06 16:17:3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원 사업장을 방문해 여성임직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여성 인재 확보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수원 사업장을 방문해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워킹맘'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후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 자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은 '워킹맘'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 등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직장 및 가정생활 변화, 직장 안팎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어려움 등 경청, 일과 삶의 균형, 남성 임직원들의 육아 분담 활성화, 여성 리더십 개발 방안 등의 의견을 나눴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산업은 물론 직장 생활, 가정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꼬집으며 "차제에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고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임신·출산·육아 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모성보호인력을 대상으로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중이다. 또 가족 돌봄 휴가를 일수 제한 없이 사용·가능하도록 긴급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기준 여성 임직원 비중은 40.2%로 여성 임원 비중은 지난 2009년 0.76%에서 2019년 6.53%까지 약 9배 증가했다. 여성 간부 비중도 같은 기간 동안 7.49%에서 14.67%로 약 2배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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