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대통령, 한상혁 방통위원장 즉각 해임해야… 당정청 협의 참여 불법”

기사승인 2020-08-06 16:15:12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해임을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통위원장이 청와대·민주당과 함께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규제 같은 방송통신 관련 주요 정책사안을 논의했다고 한다”며 “독립기구인 방통위가 정책협의를 이유로 당정청 협의에 참석한 건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상혁은 정치적 중립성이 훨씬 요구되고 법이 요구하는 공무원”이라며 “대통령은 이와 같은 불법행위를 조속히 조사해서 불법이 있으면 즉각 해임할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MBC의 ‘검언유착’ 의혹 첫 보도 전 정부 고위 관계자가 ‘한동훈을 내쫓을 보도가 곧 나갈 것’이라고 전화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 “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명백히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가 채널A와 한동훈 검사장의 유착을 보도한 MBC 보도 직전 청와대 민정실로부터 압박성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며 “이런 일을 했다면 공권력 범죄 행위이고 권언유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방송 중립성과 공정성이 저해되고 훼손될 뿐 아니라 국가 문란에 해당하는 만큼 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는게 우리 입장”이라며 “국기문란을 만드는 중대한 범죄 행위들이 권 변호사의 폭로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