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성일종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검언유착’ 의혹을 “대한민국 검찰이 전과 5범의 말을 믿고 놀아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성 위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보자 X의 말만 믿고 현직 검사장을 조사하고, 부장이 나서서 육탄전을 벌였다”며 “여기에 (한동훈)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 나가기 전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은 아주 나쁜 사람이다 쫓아내야 한다’라는 전화를 했다고 권경애 변호사가 얘기했다. 아주 심각한 문제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검언유착과 관련한) 수사가 아직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니고 공소장에 한 검사장의 이름을 안넣은 것은 전략적인 것’ 발언과 관련해선 “여당이 보고싶은 것만 보고 있는 것이고 이미 쫓아내려고 하는데 (증거가 나왔다면) 그냥 왔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상황을 “검언유착에서 권언유착으로 간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제 권언유착에 대해서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이름도 나오고 있지 않나. 국민의 의혹을 풀 책임이 검찰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 위원은 여당의 윤 총장 사퇴 촉구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하니 몰아내려고 하는 기류가 보이고, 여당 의원들이 나서는 것 같다”며 “자기들 환부, 아픈 부분을 도려내는 것에 대한 방어적 성격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의 ‘독재 배격’ 발언을 두고 “살아 있는 권력이 됐든 부패가 됐든 이런 부분에 대해 신임 검사한테 검찰총장으로서 원론적인 이야기한 것”이라며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