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1라운드에 당한 아쉬운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한 경기였다.
T1은 9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팀 다이나믹스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 인해 T1은 11승(4패)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1세트 초반 T1은 다이나믹스를 전반적으로 압박했다. '비욘드' 김규석의 '자르반 4세'와 '쿠잔' 이성혁의 '르블랑'이 '클로저' 김주현의 '신드라'를 압박했지만, '커즈' 문우찬의 '올라프'가 적절히 개입해 오히려 상대 미드라이너의 점멸을 뺐다. 이어 탑과 바텀에서도 다이나믹스 선수들의 점멸이 빠졌다. 이를 바탕으로 T1의 바텀듀오가 '구거' 김대엽의 '럭스'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20분 T1은 드래곤을 사냥하던 다이나믹스를 노렸다. '칸나' 김창동의 '오공'이 순간이동을 통해 뒤를 잡았고 '회전격(R)'을 통해 4명의 챔피언을 띄웠다. 이를 통해 T1은 킬스코어를 4대 2로 벌렸다. 다이나믹스의 카운터도 매서웠다. 드래곤 둥지 앞 교전에서 꾸준히 저력을 보여줬지만, 잘 큰 오공을 막지 못 했다. 결국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한 T1은 39분 다이나믹스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T1은 초반부터 빠르게 스노우볼링을 굴리며 일찌감치 게임을 터뜨렸다. '커즈' 문우찬의 '카직스'가 탑 갱으로 '리치' 이재원의 '피오라'가 전사했다. 이후 T1은 집요하게 이재원의 피오라를 견제해 12분 만에 3데스를 안겨줬다. 그나마 다이나믹스는 김창동의 '카밀'을 잡아냈지만, 이것이 마지막 킬이었다. T1은 24분 만에 킬 스코어를 14대 1까지 벌리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T1은 바텀 라인을 통해 진격해 다이나믹스의 넥서스를 함락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