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저는 항상 '야스오'를 꺼낼 준비가 됐어요. 필요하면 언제나 선보일 수 있습니다."
'테디' 박진성은 뛰어난 야스오 숙련도를 자랑하는 원거리 딜러다. 이를 바탕으로 T1은 지난해부터 히든카드로 야스오·'그라가스', 일명 '야라가스'를 사용했다.
지난 7일 '리그오브레전드(LoL)' 150번째 신규 챔피언으로 ‘요네’가 등장했다. 요네는 스토리상 ‘야스오’의 형으로, 기다란 장검 한 쌍을 휘두르는 근접 챔피언인데, ‘필멸의 검(Q)’과 '운명봉인(R)'에 에어본 판정이 붙어있다.
야스오의 궁극기 '최후의 숨결(R)'을 시전하기 위해서는 적 챔피언이 공중에 떠야하기에 이론상 두 챔피언의 호흡이 좋다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두 챔피언 모두 높은 숙련도를 요하기에 자칫하면 '야요' 조합이 트롤이 될 수 있다는 반박도 나온다.
박진성은 '야요'조합에 대해 "야스오는 언제나 꺼낼 수 있지만, '에포트' (이)상호의 요네 숙련도가 아직 낮기에 연습한다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게이머가 '과학듀오'의 저주를 이길 수 있을까"하는 기자의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최근 T1의 바텀듀오는 매우 공격적인 움직임로 강한 라인전을 가져가고 있다. 이에 대해 박진성은 "그 전까지는 조금 편하게 라인전을 했다면, 최근에는 최대한 빡빡하게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요즘 킬각을 많이 보려하는데 상대 바텀듀오가 까불며 앞으로 나오면 언제나 기강잡을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상호와 저도 공격적으로 상대를 잡겠다는 각오로 라인전을 한다"고 덧붙였다.
서머 스플릿이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 T1은 아프리카 프릭스, 담원게이밍 DRX을 차례로 만난다. 박진성은 "아프리카 전은 꾸준히 공격적인 라인전과 좋은 밴픽으로 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DRX·담원전에 대해서는 "1라운드는 집중력 부족과 포지션 미스로 패배했다"면서 "2라운드는 이를 보완했기에 자신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