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황당무계한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전 장관이 ‘검찰이 야당의 압승을 예상, 다음 질서를 계획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공소장에 문 대통령 이름을 35번 적시, 탄핵의 밑자락을 깔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실없는 얘기다. 정신의학적으로 좀 심각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장관이 음모론을 펼쳐 놓고 내놓은 근거는 ‘심재철 의원의 탄핵주장’, ‘울산시장 선거개입 공소장에 대통령이라는 말이 등장한다’는 달랑 두가지”라며 “한국에서 이런 논리로 사유하는 사람은 딱 하나 ‘김어준’인데 명색이 전 장관으로 이런 허무맹랑한 얘기를 하고 있으니 안쓰럽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총선에서 통합당이 이길 거라는 얘기는 거의 유일하게 이동재 기자가 이철에게 보낸 편지에만 나오지만 (이는) 이철의 마음을 회유하려고 멋대로 지어낸 얘기로 그 판단에 아무 근거도 제시돼 있지 않다”며 “아마 이걸 보고 하는 얘기인 것 같은데, 이동재 기자의 편지에도 ‘선거개입수사’ 얘기나 ‘대통령 탄핵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무슨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전직 법무부장관이 아무 근거 없이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다니면 곤란하다”면서 “그 유언비어를 본인 스스로 믿는다면, 정신의학적으로 좀 심각한 상태에 있는 것이며 조 전장관의 상상이 망상으로까지 발전한 모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