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비상대책회의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현지 인턴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정부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는 수해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수해민 구호와 피해복구가 조속히 이뤄질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며 “수해로 큰 고통을 겪는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 발생 원인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의 난개발’을 꼽기도 했다. 그는 “최근 집중호우와 함께 산사태가 많이 발생한다는데 태양광 발전 시설의 난개발 지적도 나오는 실정”이라며 “이번 수해 복구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다시는 이와 같은 수해, 재난이 나지 않도록 만전(의 준비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모든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장마에 태풍까지 겹쳐 물난리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 재산 손실은 조 단위를 넘을 것으로 본다”라며 “우리 당은 모든 피해 지역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월부터 통합당 의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실천 중인 세비 30% 기부 활동을 언급하며 “세비 30%를 7개월 동안 사회 공헌하기로 약속한 바 있는데, 그중 한달치를 수재의연기금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주 원내대표는 “비가 그치면 각 당협별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피해 복구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 찾는 중이다”라며 “우리 지역구(대구 수성구)는 내일 중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전남 구례나 남원에 가서 봉사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