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2분기 순이익 1557억원...코로나19 속 실적 선방

기사승인 2020-08-10 11:32:01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메리츠증권이 지난 2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10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최희문)은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1557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으며, 지난 1분기 대비 52.2%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10분기 연속 1000억 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2218억원, 2138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9%, 4.4%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8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0.1%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 366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 증가했다.

자본총계(자기자본)는 4조 4022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4조193억원 대비 3829억원 늘었다. 지난 5월 메리츠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2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이익잉여금 증가에 힘입어 자기자본의 확대 및 재무건전성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지난 6월말 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1389%로 전 분기말 대비 485%p 증가하였으며,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도 188%로 전 분기 대비 37%p 상승했다.

레버리지비율은 731%로 지난 분기 말 757%에 비해 26%p 개선됐으며, 채무보증 규모는 지난해 12월말 8.5조원에서 올해 6월말 6.2조원으로 단 6개월 만에 2.3조원을 감축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는 트레이딩 부문이 전략적 포지션 대응과 차익거래 등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을 거뒀으며, 기업금융(IB)·홀세일(Wholesale)·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인프라에 생산적 금융을 제공해 투자은행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