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무소속 의원(왼쪽)과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오른쪽)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근혜 전 대통령의 8·15 ‘특별 사면’을 요구했다. 사진=윤상현 의원·박대출 의원 페이스북 캡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정치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8·15 ‘특별 사면’ 요구가 나왔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며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과 태극기를 더 이상 ‘적’이 아닌 ‘우리’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도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페이스북에 “1234일, 광복절이 되면 박 전 대통령은 이만큼의 수형일수를 채우게 된다. 너무나 가혹한 숫자”라며 “이제 그 분께 자유를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광복절을 넘기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사면은 더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사회적 갈등은 더 지속될 것”이라며 “4년 전 문 대통령께서는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탄원서를 보내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2019년 12월에는 한 전 위원장을 특별사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는 올해 신년 인사회에서 역지사지를 말씀하셨다.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국민들에게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줄 것이다. 문 대통령과 함께 국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로 채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