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에 있는 LG인화원은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객실 등 약 300실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 당국과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음압병실 또는 감염병 전담 시설이 필요치 않은 무증상 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 치료센터로 사용할 예정이다.
LG의 이번 결정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수도권 지역 확진자 중 80% 이상인 무증상 및 경증 환자들이 생활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LG는 지난 3월 경북 지역 기숙사 등을 생활 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다.
경기도 확진자 90% 이상이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LG는 기대했다.
이에 앞서 LG디스플레이 기숙사 등 경북 지역 시설은 지난 3월부터 45일간 생활 치료센터로 운영했고, 약 400명의 환자자 머물며 치료를 받았다.
한편, LG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또 LG전자는 잦은 세탁이 필요한 의료가운과 수술복을 빨리 건조시켜 착용할 수 있도록 건조기 등의 건강관리 가전제품을, LG생활건강은 생수와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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