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프로야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수칙을 강화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제7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KBO는 "각 구단은 코로나19 관련 유증상 등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KBO에 즉시 보고해야 하는데, 앞으로 이를 위반할 경우 규정에 따라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에 관한 제재 기준도 정했다. 확진 판정 또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거나 특이사항이 있는 선수가 해당 사실을 'KBO 코로나19 자가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제출하지 않을 경우 이를 품위손상행위로 간주하고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에 따라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선수단은 편의시설 방문 등 단순 외출을 제외한 외출 시 반드시 구단 매니저에게 외출 지역과 이동수단을 보고해야 한다. 선수들은 타 구단 선수, 관계자와 사적으로 만날 수 없다. 경기 전 단순한 인사도 금지된다.
식당 사용도 경기장·클럽하우스 시설 내 식당, 구단과 계약 관계에 있는 외부 식당 등 구단 관리 하에 있는 식당을 제외하고, 그 외 장소(숙소 내 객실, 휴게실 등)에서 선수·관계자 간 취식도 금지된다. 또한 선수단의 식사 공간에는 모든 좌석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일렬 또는 지그재그 형태의 거리두기 좌석 배치를 의무화 하기로 했다.
실행위원회는 퓨처스리그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 및 관리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홈/원정 선수단 동선 분리와 외부인 차단 등을 의무화하여 보다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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