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미국법인은 올해 5~8월 '메이즈'라는 해커집단의 공격을 받았다.
메이즈는 특정 사이트에 해킹한 SK하이닉스 내부문건 중 597메가바이트(MB)용량의 파일을 공개하고 전체 파일의 0.1% 정도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한 문건은 지난 2013~2015년 작성된 자료로 내부회의나 업무보고 문건 등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민감 자료 유출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 없다. 100% 파악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부적으로 보안 대책을 강화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메이즈는 지난 6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프로그래밍 자료로 추정되는 문서도 50GB가량 해킹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개인정보 및 핵심기술 유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