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전 장관,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 주제로 온라인 특강 녹화
- "개성공단은 자유왕래의 모델이자 통일모델“ 강조
- 문익환 목사, 판문점 넘어 분단의 벽 뚫은 것은 자유왕래 위한 소망
- 이종석,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특강 이어갈 예정
[쿠키뉴스] 곽경근 대기자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 산학협력단(단장 조창석)에서 통일부 ‘대학생을 위한 통일특강 및 강좌’ 사업으로 진행하는 수업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특강자로 강단에 섰다.
한신대는 ‘대학생을 위한 통일 특강 및 강좌’ 사업으로 2020학년도 2학기에 ‘한반도 통일의 현재와 미래’(책임교수 평화교양대학 이유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업은 남북고위층들을 만나며 실제적 통일의 길을 열어왔던 통일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남북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생생한 체험을 공유하고 통일비전을 함께 모색해 보고자 개설됐다.
지난 8일(화) 한신대 경기캠퍼스를 찾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신대 스튜디오 ‘늦봄’에서 온라인 특강을 녹화했다.
정 전 장관은 특강에서 “우리 현대사의 큰 획을 긋는 사건이 바로 2000년 6·15 공동선언이다. 이를 계기로 역사를 6·15 공동선언 이전과 이후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선언 이후 남북경제협력사업으로 조성된 개성공단은 자유왕래의 모델이자 통일모델이다”며 “현재 막혀있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통일논의도 필요하지만 개성공단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한국형 통일방안은 개성공단이다. 개성공단은 경제적 통일을 넘어 정치적·법적·제도적 통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1989년 3월 늦봄 문익환 목사가 판문점을 넘어 온 몸으로 분단의 벽을 뚫은 것은 자유왕래를 위한 소망이었다. 한반도 평화체제는 절대로 남이 만들어주지 않는다. 늦봄정신을 살려 치열하게 부딪힐 때 가능하다. 북으로 가는 문턱을 없애야한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한반도 통일의 현재와 미래’ 강의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남북경제협력, 왜 한국경제의 블루칩인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통일비전’,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이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평화·융복합 교육의 아시아 대표대학’을 비전으로 하는 한신대는 지난 6월 통일부 통일교육원(원장 백준기)과 ‘통일교육 협력대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일교육을 활성화하고 창의적인 통일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통일과 평화 부문에 앞장서고 있다.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