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탈원전 정책의 허상과 폐해를 알리고 정책 폐기를 요구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 4차산업혁명 및 ‘포스트-코로나19 (post-COVID19)’시대에 필수적인 원자력의 장점을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따라 각각 19일(1주차)에는 ‘원자력 살리기’, 26일(2주차)에는 ‘원자력 알리기’라는 주제로 2주에 걸쳐 1인 시위를 진행한다.
녹색원자력학생연대는 19일에 진행된 ‘원자력 살리기’ 1인 시위를 위해 제작한 피켓을 통해 원전 가동 및 건설 중단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및 기후변화의 위기를 지적하고, 늘어나는 전기 요금과 무너지는 국내 원전 산업 생태계, 위협받는 에너지 안보의 위험을 고발했다.
또한, 시위 참여자들은“세계 최고 한국 원자력, 누가 그를 죽이는가”라는 문구로 호소하며 정부의 일방적이고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 추진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Stand up for Nuclear’ 행사는 파리, LA, 뉴욕, 런던을 비롯해 전 세계 50여 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시민 참여형 ‘원자력 살리기’ 행사다. 재생에너지의 무분별한 확대로 인한 폐해를 알리고 원자력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이클 쉘렌버거가 대표로 있는 미국의 환경 운동 단체 환경진보(Environmental Progress, EP)가 2016년부터 시작된 행사이다. 각종 SNS에는 #StandUpForNuclear 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전세계에서 올라오고 있다.
EP 측의 요청으로 국내에서는 녹색원자력학생연대가 행사를 주최했다.
1주차의 ‘원자력 살리기’ 행사에는 그린뉴크, 사실과과학시민네트워크, 에너지흥사단, 원자력국민연대, 원자력노동조합연대, 원자력살리기 국민행동,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행동하는자유시민, 환경운동실천협의회 총 9개 단체가 참여했다. 2주차의 ‘원자력 알리기’ 행사에는 더 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녹색원자력학생연대는 탈원전이라는 국내 상황의 특수성을 감안, 원자력을 일반 시민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원자력의 장점과 필요성을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작년부터 ‘Stand Up for Nuclear’ 행사를 개최해왔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 직접 참여형으로 진행된 작년 행사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광화문, 서울역, 수원역, 천안 신세계백화점, 대전역, 김천구미역, 동대구역, 경주역, 기장 일광역, 부산대, 전주 한옥마을, 광주송정역, 제주 시청 일대 등 전국 각지에서 1인 시위를 하는 형태로 기획됐다.
녹색원자력학생연대는 2019년 2월부터 전국 주요 KTX 역을 중심으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길거리 원자력 살리기 서명운동, 포럼, 토론, 유튜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자력 살리기 운동을 하는 학생 중심의 단체다.
현재 경성대, 경희대, 단국대, 부산대, 서울대, 세종대, 유니스트,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 총 14개 대학의 원자력공학과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환경진보(EP)를 비롯해 전 세계 17개의 독립적 풀뿌리 시민단체와 협력하며 원자력 프라이드 연합(Nuclear Pride Coalition)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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