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니콜라 주식 보유 규모는 지난 21일 기준 1억5066만달러(약 10753억원)로 집계됐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 니콜라가 19.33% 폭락했고,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 가치도 하루 동안 약 339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투자자는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니콜라 주식 약 2억831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 6월 초 한때 79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거품 논란 등으로꾸준히 내려 21일 종가는 27.58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의 실제 손실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니콜라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밀턴의 사임은 공매도 업체(주가 하락 시 이익이 발생하는 투자 방식)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 10일 니콜라는 사기 업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뒤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당시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는 밀턴의 수십 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고 주장했고 이후 니콜라 주가는 거의 40%가량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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