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차 내 방송 통해 수시로 안전수칙 전달
- 마스크 쓴 귀향객 말은 없지만 표정은 설렘 가득
[쿠키뉴스] 글·사진 왕고섶 사진가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아침, 서울역이 한산하다. 평소 명절 대수송기간의 혼잡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고 평일수준 보다도 오히려 이용객이 없다.

역구내 곳곳에는 명절 수송 기간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개찰구마다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되어 이용객의 체온을 실시간으로 살핀다.

한산한 플랫폼을 통과해 열차에 오르니 열차 내부는 창가 쪽 좌석만 발매해서 더욱 여유롭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기차가 빠른 속도로 서울을 벗어나자 핸드폰으로 문자를 주고받거나 지그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하지만 그래도 마스크 위 눈가에는 고향에 간다는 설렘과 기대가 언듯 언듯 비췄다.

KTX를 타고 아들이 근무하는 부산까지 내려간다는 이우숙(62· 성북구)씨는 “평소 명절에는 친척집 방문 등 오고 가는 일, 사람 만나는 일로 매우 분주했는데 올 추석은 너무 차분해 오히려 적응이 안 된다”며 “코로나 19를 이겨내고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거리두기와 마스크 제대로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고 말했다.
기사정리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