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이자 현 무소속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호남에 가서 한가하게 표 구걸이나 하고 있냐”고 질책했다.
홍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우리당 최대 지지 지역인 TK(대구·경북)에서 민주당 34%, 우리당 30%로 역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 졌는데도 보궐 선거도 없는 호남에 가서 표 구걸이나 한가하게 하고 있으니 참으로 보궐선거를 앞두고 하는 모습들이 가관”이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보면 보궐선거의 특성상 투표율이 아주 저조 하다. 말하자면 열성적인 지지층만 투표장으로 간다는 것”이라면서 “40%도 안되는 투표율을 감안 한다면 24개 구청장과 80%이상 지방의원을 가진 민주당이 압도적인 조직선거, 관권선거를 하게 될 것인데 반해 민주당 2중대 정책으로 마음이 떠나버린 느슨한 우리 지지층과 와해된 서울 지역 당협 조직으로 과연 우리가 이길수 있을지 참으로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김종인 위원장이 이미 우리당 후보들을 모두 폄하 해 버려 어느 후보가 선택 받더라도 상처뿐인 출마가 될 것은 자명한 이치인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없이 우리끼리 쪼개고 제외하는 속좁은 좁쌀 정치를 어떻게 우리 지지층들이 받아 주겠냐”고 질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호남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호남에 가서 벼락치기 공 들인다고 서울 호남 분들이 보궐선거때 우리당으로 즉시 돌아 오겠냐”면서 “김종인 위원장이야 그냥 나가 버리면 그만이지만 이 당을 지켜온 우리들만 또다시 형극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야당이 왜이래?’, 우리 지지층들의 아우성이다”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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