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R&D 15조…팬데믹에도 ‘역대 최대’

삼성전자, 올해 R&D 15조…팬데믹에도 ‘역대 최대’

국내 직원도 늘어 10만9천여명…5대 매출처서 중국 화웨이 빠져

기사승인 2020-11-16 20:38:19
▲삼성전자 '축구장 16개 크기' 평택 2라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이 15조9천억원으로 또 다시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고용도 꾸준히 늘려 3분기 기준 직원 수 역시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16일 연합뉴스와 재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누적 R&D 투자 비용은 15조89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5조3천억원)보다 약 6천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R&D 비용은 10조5천851억원이었다. 이후 3개월간 약 5조원을 더 투자한 것이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의 비중은 9.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R&D 비용은 2017년 16조8천억원, 2018년 18조7천억원, 지난해 20조2천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일 전망이다.

이같은 R&D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특허 4천974건, 미국 특허 6천321건을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 세계에서 누적 특허 19만4천643건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누적 건수 기준으로 가장 많은 특허 7만5천472건을 가졌다.

특히 스마트폰, TV 등에 적용된 고유 디자인을 보유하기 위해 디자인 특허를 강화하면서 올해 미국에서 디자인 특허 254건을 취득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올해 시설 투자비는 3분기까지 25조5천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6조8천억원)과 비교해 52%나 증가한 수치다.

연간 시설 투자비는 약 35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시설 투자 비용은 2017년 43조4천억원에서 2018년과 지난해 29조원, 26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30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첨단 공정 전환, 반도체·디스플레이 증설 투자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국내 직원수는 3분기 기준 10만8천998명으로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3천700여명이 증가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천200만원으로, 상여금 등이 반영되며 상반기(4천300만원)보다 2천900만원 늘었다,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2018년 1분기 10만명을 돌파한 이후 그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5대 매출처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버라이즌 등이라고 밝혔다.

상반기까지는 화웨이가 5대 매출처에 있었으나 미국의 제재 여파로 3분기에는 빠졌고, 베스트바이는 TV 등 제품 증가로 5대 거래처에 재진입했다.

이날 공개된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누적 R&D 투자 비용은 2조6천2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3천281억원)보다 약 3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연말까지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될 경우 연간 R&D 투자 비용 최대치를 경신하게 된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의 비중은 11.0%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직원 수는 2만8천894명으로, 직전 분기(2만8천609명)보다 285명 늘어 역시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