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국방 걱정 뚝' 한화 방산 3사, 미래 첨단 무기 대거 선봬

'미래 국방 걱정 뚝' 한화 방산 3사, 미래 첨단 무기 대거 선봬

DX Korea 2020 참가···"종합방산기업 글로벌 경쟁력 입증"

기사승인 2020-11-18 11:22:38
▲한화시스템의 '버터플라이'의 군용 실물 모형(왼쪽)과 한화디펜스의 '다목적 무인차량'.(사진제공=한화)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3사가 1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0'에 참가해 첨단 지상무기를 선보였다.

격년마다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 방산계열사는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인공지능(AI)와 드론·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무기체계를 대거 전시했다.

(주)한화는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무기체계와 항법장치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한국형 스타워즈 기술'로 알려진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원 레이저로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무기체계다. 이와 함께 고에너지 레이저를 이용해 급조폭발물과 불발탄 등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레이저폭발물처리기'도 전시했다.

유도탄과 지상장비, 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되는 항법장치도 선보였다. 항법장치는 센서로 측정한 정보를 기반으로 비행체 위치와 속도, 자세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주)한화는 또 30여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법장치 핵심 기술인 '자이로 센서'도 소개했다. 아울러 전장에서 적의 전파방해로 항법장치가 무력화 하는 것을 방지하는 '항재밍'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주)한화는 "유도무기체계 및 차량용 항재밍 장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수출향 무기체계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연결·초지능’ 미래 방위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시관에 마련된 '초소형SAR위성존'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초소형 군 정찰위성을 전시했다.

초소형 위성은 기존 중·대형 위성의 고비용·고중량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경량·저비용을 실현해 저렴한 개발 비용으로 많은 수의 위성을 확보할 수 있어 관심지역 촬영 주기가 최소화해 준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해상·육상·항공기 내에서 고속 통신을 가능케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도 전시했다. 

이번 전시에는 특히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 개발중인 전기동력 분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의 군용 실물모형(목업)이 최초로 공개됐다. '국방UAM존'에 전시된 버터플라이는 국방분야에 적용 하면 군의 기동력 향상과 더불어 멀티 미션 수행이 가능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디펜스는 병력감축과 '비대면(언택트)' 등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하는 맞춤형 무인화체계와 국방로봇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국내 최초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이 실물 전시됐다. 이 차량은 전장 또는 위험 지역에서 병사 대신 보급품 수송과 부상자 후송, 전투지원 임무 등을 수행한다.

비무장지대(DMZ) 지뢰지대 및 대테러·위험지역에서 매설된 폭발물과 지뢰 등을 스스로 탐지 및 제거하는 폭발물탐지제거로봇과 수색·정찰·교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수색차량도 전시됐다.

한화디펜스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공개됐다. 원격사격통제체계는 함정 및 차량 안에서 원격으로 운용되는 무장체계로, 전장에서 교전 중 아군 승무원의 생존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한화디펜스는 "해군 차기 고속정과 항만경비정에 탑재되는 단일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개발과 전력화를 이미 마쳤으며 내년부터 해병대 KAAV 상륙돌격장갑차에 탑재되는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가 전력화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한화디펜스는 육군 'Army Tiger 4.0' 첨단전력 구축 계획에 따라 향후 차륜형장갑차에 장착될 수 있는 '경량형 원격사격통제체계'도 자체 개발을 완료해 시범운용까지 마쳤다.

이와 함께 'K-방산' 수출을 이끄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량, 비호복합 대공무기체계, 타이곤 차륜형장갑차 등 주요 지상장비는 육군 야외전시장에서 전시된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과 글로벌 방위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이라며 "이번 전시 기간 방산계열사들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첨단 방산솔루션과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디지털, 스마트 국방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