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이 다가오자 프랜차이즈 카페 업계는 다이어리 사은행사로 분주한 분위기다. 고객들 사이에서는 재고가 동나기 전 소장하고 싶은 다이어리를 쟁취하기 위한 프리퀀시 적립도 치열하다. 연말 다이어리 출시가 카페 브랜드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고객 충성심을 자극 수단으로 다이어리 마케팅이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카페 업계의 다이어리 사은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연말 다이어리 이벤트의 시초 격인 ‘스타벅스’는 지난달부터 크리스마스 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하면서 2021년 스타벅스 플래너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스타벅스 고유 색상과 상징성을 담기 위해 이탈리안 프리미엄 다이어리 브랜드 ‘몰스킨’과 협업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증정받기 위해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와 리저브 제조 음료 등이 포함해 17잔을 마셔야 한다. 교환 기간은 지난달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사은품은 선착순 증정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단골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로 연말 다이어리 이벤트를 매년 준비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고객들이 만끽했으면 하는 마음에 매년 다이어리를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어리 마케팅 전략은 고객 충성도를 자극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이어리는 일년 내내 한 개인과 밀접하게 한 해를 보내는 물품”이라며 “일년 내내 다이어리를 사용하면서 고객에게 친근감, 친숙함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길가에 늘어선 여러 카페 중 친숙한 브랜드는 고객의 선택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다양한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가 다이어리 마케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