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은 해운 부문 별도기준 2020년 3분기 매출액 약 2,192억원, 영업이익 약 404억원, 당기순이익 약 302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39억원에 비해 약 443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에 더해 창사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분기의 영업이익 201억원의 기록을 곧바로 경신하게 됐다.
올해 3분기까지 연간 누적으로는 해운 부문 별도기준 영업이익 448억원을 기록했다. SM상선은 현재 시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4분기에는 3분기보다도 더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운임상승 및 연료비 하락 이외에도 흑자 실현을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노력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현재의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기훈 사장은 중앙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와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 경제학 석사를 졸업한 뒤 1991년 현대상선에 입사한 이후 구주지역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SM상선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한 글로벌 해운 시황 속에서도 검증된 경영 능력과 리더쉽을 통해 SM상선이 출범 이후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한 공로를 세웠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