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지난 1월 하남시,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맺고 쿨루프 하남에 참여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쿨루프 하남은 올해 하남시가 추진한 시범 사업으로, 에너지 소외 계층이 주로 사용하는 노후 건축물 지붕에 차열 페인트를 도색해주는 사업이다. 지붕에 차열 페인트를 시공하면 여름철 건축물 실내온도를 4~5℃정도 내릴 수 있어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하남시에서 대상 건축물을 발굴 및 선정하고 소유자(세입자) 동의 절차 등 행정지원을 담당하고, KCC가 차열 페인트 제품과 기술 지원을, 현대건설이 도색과 제반 작업 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상산곡동과 초이동, 풍산동 등 하남시 소재 경로당 세 곳에 차열 페인트 시공을 완료했다. 하남시가 내년에는 쿨루프 하남 사업 대상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향후에는 더욱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CC가 지원한 차열 페인트는 ‘스포탄 상도(에너지)’ 제품으로 일반 페인트 대비 실내 온도를 최대 5℃ 가량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태양광 적외선을 페인트가 큰 폭으로 반사시켜 지붕이 직접 받는 열기 축적을 줄여준다.
비슷한 효과를 내는 옥상 녹화 사업에 비해 시공 속도가 빠르고 비용도 저렴한데다 어느 건축물에나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KCC 관계자는 “쿨루프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폭염에 취약할 수 있는 시설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동시설 및 소외계층 시설을 대상으로 쿨루프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쿨루프는 실내 온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이 크다. 도심의 여러 건물들에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도시 열섬 현상을 저감시키고,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환경 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미국 뉴욕 등지에서는 2010년부터 쿨루프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마다 쿨루프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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