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주당 코로나 확진 ‘은폐’ 주장에… 박병석 “사실 무근”

野, 민주당 코로나 확진 ‘은폐’ 주장에… 박병석 “사실 무근”

기사승인 2020-12-09 16:45:55
▲박병석 국회의장.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보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는 야당 측의 주장이 나오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유감을 표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9일 본회의 자유발언에 나서 “민주당 보좌진의 코로나19 확진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며 “명확한 확인과 대처 없이 본회의가 강행되는데, 추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까지 법적·도의적·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의혹은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 제기됐다. 안병길 의원은 “어제 법사위 복도에서 농성 시위하고 있을 때 엘리베이터 문에 우리 보좌진이 서 있었다”며 “우연히 (전화) 통화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통화하는 사람이) 민주당 보좌진이었는데 코로나 확진이 됐는데 지금 신고를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를 밝히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사무처에 철저히 조사시켰고 그런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유 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보좌진과 함께 CCTV까지 확인하고 있다”며 “음성 판정을 받은 국회부의장에게 열흘 이상 국회에 나오지 않도록 권고하고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자가격리를 여러 차례 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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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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