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보좌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사무처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국회 보좌진 및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짚은 ‘민주당 보좌진의 통화’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사무처는 “‘민주당 보좌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신고를 하지 말라고 해서 안하고 있다’는 통화 내용을 들었다는 국민의힘 보좌직원과 함께 국회 안전상황실에서 지난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국회 법사위 앞 엘리베이터 인근 CCTV를 모두 확인했다”며 “민주당 보좌진이 통화하는 장면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재난 대책본부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국회 자체 방역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항상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어제 법사위 복도에서 농성 시위하고 있을 때 엘리베이터 문에 우리 보좌진이 서 있었다”며 “우연히 (전화) 통화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통화하는 사람이) 민주당 보좌진이었는데 코로나 확진이 됐는데 지금 신고를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또 같은당 유상범 의원도 본회의 자유발언에 나서 관련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 보좌진의 코로나19 확진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며 “명확한 확인과 대처 없이 본회의가 강행되는데, 추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까지 법적·도의적·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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