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2주 연속 30%대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3%p 하락한 37.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8%p 오른 58.2%, ‘모름·무응답’은 4.7%로 나타났다.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21.1%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6.0%p↓), 중도층(2.2%p↓)에서 하락 폭이 컸다. 열린민주당 지지층(14.2%p↓), 정의당 지지층(11.0%p↓) 등 범여권 지지층에서의 지지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주 두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던 광주·전라(7.4p↑), 대전·세종·충청(6.6%p↑)에선 긍정평가가 반등해 회복세를 보였다. 반대로 인천·경기(4.8%p↓), 부산·울산·경남(4.5%p↓)에서는 또 하락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30%대를 회복하며 국민의힘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민주당은 1.7%p 오른 31.4%, 국민의힘은 0.8%p 내린 30.5%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0.9%p로 오차범위 내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호남(6.9%p↑)·충청권(5.6%p↑)·서울(4.4%p↑) 등에서 올랐다. 진보층(2.9%p↑), 보수층(1.4%p↑)에서도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는 1.3%p 하락한 30.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중도층에서 2.5%p 상승한 32.8%의 지지를 받았다. 보수층에서는 지지율 54.7%로 3.3%p 하락했다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선 민주당(32.6%)이 국민의힘(29.4%)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지율 척도인 부산·울산·경남(PK)에선 국민의힘(46.4%)이 민주당(23.0%)을 두 배 이상으로 앞섰다.
이밖에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9%, 기본소득당 1.1% 순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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