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인권대통령은 대국민 사기극… 국가대상 손배 추진”

김종인 “인권대통령은 대국민 사기극… 국가대상 손배 추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동참… “너무나 미안한 마음”

기사승인 2021-01-04 11:48:21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동부구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놓고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람이 먼저임을 앞세우는 문재인 정부의 위선과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당내 진상조사, 피해구제를 위한 TF를 만들고 피해사례를 접수하겠다. 국가 책임에 따른 배상청구 등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교정시설은 하나부터 열까지 정부 책임 아래 통제되는 국가시설”이라며 “‘K-방역’ 실패의 책임자가 오직 정부라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핵심 책임자인 법무부 장관과 국정 운영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천지 사태와 8‧15 집회를 들며 엄중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건도 신천지 및 8·15 집회 때의 방역 수사·처벌 사례에 따라 검찰의 압수수색 등 엄격한 조사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 신천지 교주와 전광훈 목사의 구속사례가 있는 만큼, 과거 사례와의 형평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국무총리가 대신 사과하고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사과 글을 올리는 비정상적인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변호사 시절 미결구금자 인권을 강조한 바 있다. 인권대통령 운운했는데 이 또한 대국민사기가 아니냐는 격앙된 비판의 목소리 나오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양모의 학대로 사망한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그는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정인이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진상규명으로 사건 책임자에게 엄벌을 내려야한다”며 자필로 쓴 ‘정인아 미안해’ 피켓을 들고 일어섰다.

김 위원장은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하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 한편으로 많은 지원을 하면서 한편에서는 소중한 아이가 학대를 당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부끄러울 뿐이다. 법 제도 정비는 물론 시스템 측면에서도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 정치권이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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