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미국 연수기간 동안 육아휴직을 사용해 논란이 인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1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양육 목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인데 김 후보자는 학업과 연수 등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편법적 사용을 했다”며 “사과의 말씀과 제도적 보완을 약속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다니는 일부 국민들만이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게 현실”이라며 “대다수 국민이 사정상 육아휴직을 제대로 못쓰는 상황 등 국민 감정을 감안했을 때 어떻게 보면 혜택을 받은 계층인 것 같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제 스스로는 미국에서 아이들과 24시간 같이 지내며 육아휴직 목적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내에선 차를 태워주고 데려다주는 것이 기본이다. 배우자가 운전면허가 없었고 7월부턴 방과후 활동이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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