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와 관련한 독성 여부 실험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MIT·MIT와 관련해 추가 연구를 통해 법원에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동의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유영근)는 12일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이사(71),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이사(62)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CMIT 및 MIT 성분 가습기살균제 사용이 폐질환 및 천식 발생·악화에 대한 인과관계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를 두고 한 후보자는 “1심 판결을 받고 판결 내용에 대해 존중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서는 가슴 아픈 일”이라며 “CMIT·MIT와 관련해서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실험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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