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적자’ 장성민 “韓, 바이든의 ‘통합’ 필요… 文 정권의 ‘독선정치’로 사회 분열”

‘DJ적자’ 장성민 “韓, 바이든의 ‘통합’ 필요… 文 정권의 ‘독선정치’로 사회 분열”

“국민대통합을 위한 벤처폴리틱스 실행해야… 트럼프의 미국과 文의 한국 유사”

기사승인 2021-01-22 15:30:50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야권 잠룡이자 ‘DJ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한 ‘통합’을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거듭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오늘날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분명한 사회적 메시지도 많이 던졌다”고 전했다.

장 이사장은 먼저 바이든 대통령의 ‘통합론’에 주목했다. 그는 “눈길을 끌었던 메시지는 분열된 미국 사회를 하나로 단합시킬 목적하에 내건 ‘통합(unity)’이다. 약 20분간의 연설에서 ‘우리(we)’를 106번, ‘통합’을 11번 말했다”며 “지금의 미국이 얼마나 사회적 분열상태에 빠져있는가를 역설적으로 대변해주고 있다. 소위 영혼까지 끌어모아 갈가리 찢겨진 미국 사회를 하나로 통합시키겠다는 ‘영끌통합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쩌면 그가 던진 메시지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치유하기 위해 던져야할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분열의 독선정치’, ‘표퓰리즘 정치’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심화를 치유하기 위해 우리 역시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정부의 ‘북한 우선주의’ 대북 외교에 대해 강하게 꼬집었다. 장 이사장은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으로 정권 시작부터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하고 위기를 맞고 있는 한미 동맹을 적극 복원시켜 나가야한다”며 “동맹을 복원시키지 않은 상태의 북한 우선주의 대북외교는 동족도 잃고 동맹도 잃게 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우둔한 정책임을 알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앞선 여러차례의 강연에서 강조한 ‘국민대통합을 위한 벤처폴리틱스(venture politics)’를 언급하며 “트럼프의 미국과 문 정권의 한국은 똑같은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지금 국민대통합, 민주주의의 부활, 동맹회복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이제 우리 정치도 문재인 정권이 갈라놓은 분열의 정치를 극복하고 국민대통합의 벤처 폴리틱스를 과감히 실행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 이사장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넥타이’ 인연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DJ 적자’ 장 이사장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넥타이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해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행운의 상징’으로 해당 넥타이를 보관했다는 후문도 있다.

이에 장 이사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직후 “(넥타이를) 바이든 당선자가 ‘승리의 상징’으로 생각해 간직하다가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됐다니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며 “언젠가 그 타이를 다시 한 번 보고싶은 마음이 든다. 당선자가 취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그 넥타이를 매고서 방한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장 이사장 페이스북 글 전문.

<트럼프의 분열정치를 이긴 바이든의 통합정치- 문재인의 분열정치는 누가 이길 것인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취임사에서 오늘날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분명한 사회적 메시지도 많이 던졌다. 그중 눈길을 끌었던 메시지는 분열된 미국 사회를 하나로 단합시킬 목적하에 내건 '통합(unity)'이라는 메시지였다. 통합이라는 말을 무려 11번이나 강조했다. 이는 지금의 미국이 얼마나 큰 사회적 분열 상태에 빠져있는가를 역설적으로 대변해 주고 있다. 그는 약 20분간의 연설에서 '우리(we)'를 106번 그리고 '통합'이라는 말을 11번 말했다. 그는 "통합이 없으면 평화도 없고 씁쓸함과 분노만 있을 뿐"이라며 "미국통합에 영혼을 걸겠다"고 말했다. 소위 영혼까지 끌어모아 갈가리 찢겨진 미국 사회를 하나로 통합시키겠다는 '영끌통합론'이다. 

그는 분열된 오늘의 미국 사회가 마치 남북전쟁상황 못지않다는 의미에서 링컨의 통합론까지 강조하고 나섰다. 그리고 민주주의 회복과 대외적으로는 동맹회복을 강조했다. 그의 “미국이 돌아왔다”라는 말은 미합중국의 강력한 통합정신, 민주주의 가치, 자유주의 국제질서 속에서 동맹을 강력히 복원, 회복시키겠다는 의미이다. 남북전쟁의 참화 속에서 꽃피운 미국의 통합과 민주주의 정신은 인류문명의 보편적 가치가 되었다. 그리고 미국의 안보동맹 역시 미국의 대외적 국가이익을 유지하고 국제사회의 주도권을 회복하며 세계질서의 안정에 기여하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곧 트럼프 시대의 미국의 핵심 가치인 통합, 민주주의, 동맹이 모두 침체되었거나 붕괴과정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나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사를 들으면서 어쩌면 그가 던진 메시지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치유하기 위해 던져야 할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재인 정권의 분열의 독선정치, 표퓰리즘 정치,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심화를 치유하기 위해서 우리 역시 통합이란 메시지를 강조해야 한다. 그리고 그 메시지에 맞게 분열된 한국사회를 다시 통합해야 한다. 그리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정권 시작부터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해야 하고 북한 우선주의에 빠져 위기를 맞고 있는 한미동맹을 적극 복원시켜 나가야 한다. 동맹을 복원시키지 않은 상태의 북한우선주의 대북외교는 동족도 잃고 동맹도 잃게 되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우둔한 정책임을 알아야 한다. 북한과의 관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진행시켜 나가기 위해서도 한미동맹은 하루속히 복원되어야 한다. 

비록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사를 통해 얻게 된 메시지이지만 '통합, 민주주의, 동맹회복'이란 말은 왠지 우리 사회에도 강렬한 메시지로 다가 온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트럼프의 미국과 문 정권의 한국이 똑같은 문제들로 고민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지금 국민대통합, 민주주의 부활, 동맹회복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필자가 일찍이 문 정권 출범부터 이 세 가지를 역설하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던 이유도 문 정권이 이런 가치들과는 반대 방향으로 국가를 이끌고 나갈 것으로 봤기 때문이었고 필자의 예상과 생각은 적중했다. 그래서 국민대통합을 위한 벤처 폴리틱스(venture politics)를 주창하고 나선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사에 나타난 통합, 민주주의, 동맹이란 세 메세지는 지금 우리에게도 요구되는 메세지이다. 이제 우리 정치도 문재인 정권이 갈라놓은 분열의 정치를 극복하고 국민대통합의 벤처 폴리틱스를 과감히 실행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거듭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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