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文 정부의 마무리 투수… 검찰개혁 완수할 것”

박범계 “文 정부의 마무리 투수… 검찰개혁 완수할 것”

“검사들, 인권보호관으로 거듭나야… 일 성격 바꿔야 조직 문화 달라져”
‘평검사들과도 수시로 직접 대화… 아동인권 보호에도 총력”

기사승인 2021-01-25 10:23:29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박 후보자는 25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20년 전 이즈음 법무부 탈검찰화, 상설특검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찰개혁안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께 보고드렸다”고 회고했다. 

이어 “당선자님의 지시를 받아 그 며칠 뒤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께 설명을 드렸다”며 “20여년 전 시작한 검찰개혁과 법무행정 혁신의 길에서 이제 문재인 정부의 마무리투수로서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를 안착시키고, 조직문화를 개선하며, 법무행정을 혁신하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검찰개혁에 대해선 “검사들이 국민의 인권보호관으로 거듭 태어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박 후보자는 “‘원래부터 그런 검사’는 없다”며 “일의 성격을 바꿔야 검찰의 조직 문화가 달라진다. 인권 보호, 적법절차 그리고 사법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정착되게 하는 일을 통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 이것이 제 소명”이라고 했다.

야당 법사위원들을 향해선 “때로 다투기도 했고 농담을 나누기도 했다”며 “우리는 모두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비록 방향과 내용에 있어 차이가 있지만 대회를 중단해본 적은 없다. 이 청문회를 계기로 더욱더 소통하는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법무행정의 혁신을 위한 ‘소통’을 강조하며 “전국의 일선 현장에서 검찰 간부들뿐만 아니라 평검사들과도 수시로 직접 만나 대화하면서 그들과 함께 검찰개혁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법무부는 검찰의 사무만을 다루지 않는다”며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민생우선 과제로 ‘법과 제도로 인한 가구 불평등 해소’를 꼽으며 “전체 가족의 30%를 차지하는 1인 가구 등 가족 형태에 따른 법적, 사회적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동학대범죄 방지를 위한 ‘아동인권보호기구’ 구성을 약속하며 “계속되는 아동학대 방지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중대한 아동학대범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 아동인권보호기구를 구성해 대한민국의 미래 가치인 아동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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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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