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6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취득한 유희관과 계약기간 1년에 연봉 3억원, 인센티브 7억원 등 총액 1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두산을 통해 프로에 입단한 유희관은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만 뛰며 통산 266경기 97승6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97승은 두산 좌완 투수 최다승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10승11패로 KBO리그 역대 4번째 8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유희관은 만 35세의 적잖은 나이와 지난해 중반 부진 등으로 협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희관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홀가분한 마음”이라며 “몸 상태를 빨리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 캠프에 늦게 합류하는 만큼 더 집중해 시즌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희관이 두산 잔류를 확정지으면서 FA 선수 가운데 우완투수 이용찬만이 미계약자로 남게 됐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이용찬은 원소속팀 두산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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