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경제 기사를 보면 원·달러 환율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원·달러 환율의 출처로 자주 인용되는 것이 ‘서울 외환시장’입니다. 지난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6원 내린 1101.4원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에 같은 날 하나은행은 전일대비 4.5원 하락한 달러당 1102.5원, 신한은행은 전일대비 2.5원 떨어진 달러당 1102.5원에 마감했는데요. 같은 원·달러 환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등락폭이 서로 달랐습니다.
영웅문, 모바일증권 나무, 뱅키스 등 어떤 주식 매매 프로그램을 사용하든 주가는 다 똑같습니다. 하지만 환율은 은행마다 매매기준율과 등락폭이 서로 달랐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걸까요. 그리고 경제 기사에서 인용하는 ‘서울 외환시장’은 무엇을 가리키는 걸까요.
우선 경제 기사에서 나오는 서울 외환시장이란 ‘서울외국환중개’를 말합니다. 서울외국환중개란 외국환 매매 및 원화자금 거래를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기관입니다. 외환시장에서 외화를 사고 팔 때의 기준이 되는 환율인 ‘매매기준율’을 공식적으로 고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는 은행 외화 거래의 바탕이 됩니다.
서울외국환중개는 매 영업일 아침에 매매기준율을 고시하고 있습니다. 개별 시중은행은 서울외국환중개의 매매기준율을 바탕으로 리스크 및 업무처리비용을 반영해 환율을 다시 고시합니다.
우리나라에 서울외국환중개가 있듯 다른 나라에도 외국환중개업무를 맡는 곳이 있습니다. 가령 런던 외환시장, 뉴욕 외환시장, 도쿄 외환시장 등이 있습니다. 이들 외환시장에는 영국, 미국, 일본과 같은 국가 명칭이 아닌 도시 이름이 붙어있는데요. 이유는 바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수도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국가의 금융 중심에 지명을 붙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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