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최대한 넓고 두터운 지원’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광범위하고 깊어졌다”며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돼야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당과 생각이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사각지대가 최소화되는 피해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당에서도 한편으로는 재정 여건을 감안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정·청 ‘원팀 체제’에 대한 호평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처럼 우리 당이 대표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잘 단합하고 당·정·청이 활발한 논의로 한마음을 만들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때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국민께서도 집권 여당의 안정적인 위기대응능력을 든든하게 생각하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회 입법활동에서도 입법 건수와 입법내용, 양과 질 모두에서 매우 높은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코로나 사태 속 민주당의 노고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국민의 어려운 삶을 지키는 데 당이 앞장섰다”며 “보다 과감한 지원책을 당이 주도해주었고 또 당·정·청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이끌었다”고 했다.
특히 전날 발표된 가계동향조사에서 가계소득이 모든 분위에서 늘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재정의 분배개선 효과가 40%에 이르러 위기 때 심화되는 소득 불평등 악화를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포용적 회복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뉴딜에 대한 당의 협조에도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로 대한민국을 대전환하는 데에도 당이 앞장서주고 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간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한국판 뉴딜을 국가발전 전략으로 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었다”고 칭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에 대해선 “최근 신 복지체제 비전을 제시하고 상생연대 3법을 주도해나가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회복과 도약을 포용의 가치 위에서 하겠다는 시대정신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앞으로 그 의지를 구체화해나가는 것이 우리 사회를 보다 포용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길”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다음 주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언급하며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공백 없는 공급과 접종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접종으로 계획된 기간 안에 집단 면역을 차질 없이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당에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을 잘 이겨내고, 정기국회에서 주요 법안을 통과시킨 여당 지도부에 대한 격려 성격으로 이뤄졌다. 오는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이 대표에 대한 노고 치하의 뜻도 담겼다.
문 대통령이 이낙연 대표 체제의 여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 것은 지난해 9월 9일 이후 두 번째다. 간담회에는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홍익표 정책위의장,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박홍배·박성민 최고위원 등 여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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