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위안부는 매춘부’ 하버드 램지어 교수 규탄  

성북구, ‘위안부는 매춘부’ 하버드 램지어 교수 규탄  

기사승인 2021-02-25 15:24:00
이승로 성북구청장(사진 좌측)과 계성고등학교 학생들이 25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앞 분수마루에서 '전시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였다'고 주장한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성북구 평화의 소녀상 이전 설치
- 하버드 램지어 교수 망언 논문 규탄 및 피케팅
-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인가? 일본제국의 대학 교수인가?

[쿠키뉴스] 곽경근 대기자 =성북구 한 구석에 있던 ‘한중합작 평화의 소녀상’이 25일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 분수마루공원에 자리 잡았다. 그동안 창작연극지원센터 건축공사로 원래 자리를 떠나 있던 소녀상이 새로운 자리를 잡은 이날,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영구 존치 결정을 이끌어 낸 계성고 학생들이 다시한번 뭉쳤다.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계성고등학교 학생들이 25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앞 분수마루에서 평화의소녀상을 정성껏 닦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답게 앞으로도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세계 평화와 인권 수호를 위해 미래세대와 45만 성북구민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감을 밝혔다.

계성고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자 목소리를 내 준 독일 시민에 감사 응원의 손편지 3,600통을 전달함으로써 소녀상의 영구 존치 여론을 이끌어 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이날 성북구 평화의 소녀상 이설(이전 설치)행사에서 계성고 학생들은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함께 최근 국내외의 공분을 사고 있는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부’ 망언 논문을 규탄하는 피케팅을 펼쳤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존 마크 램지어씨 당신은 21세기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인가요? 100년 전 일본제국의 대학 교수인가요?”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램지어 교수의 무지에서 비롯되었거나 의도적인 묵인에서 비롯한 반인권적인 연구를 비판한다”고 성토했다.
계성고 학생들은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드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가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게재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하버드 로스쿨 명예를 훼손하는 램지어 교수를 징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계성고 학생들은 “우리는 램지어 교수가 일본 정부의 꼭두각시가 되어 일본의 침략과 가해 역사를 부정하는 연구를 한 것을 반성하고 스스로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하버드 대학 로스쿨 학장과 하버드 대학 총장은 학자로서 윤리와 양심을 저버림으로서 하버드 로스쿨 명예를 훼손한 램지어 교수의 징계”를 촉구했다.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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