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타자 급락했다. 반면 유럽증시는 연준의 저금리 기조 유지에 안도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07p(0.46%) 하락한 3만2862.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66p(1.48%) 내린 3915.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9.03p(3.02%) 급락한 1만3116.17에 장을 닫았다.
국채금리 급등으로 시장에 불안감이 퍼졌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시장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1.75%를 넘어섰다. 이에 나스닥에서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가 크게 내려앉았다. 테슬라가 7%, 애플이 3.4% 급락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글로벌 각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 속 미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하락했다. 특히 10 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에 14 개월 내 최고치인 1.75%를 기록한 여파로 기술주와 테마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며 “더불어 국제유가가 달러 강세 및 프랑스 경제 봉쇄 강화, 미‧러 마찰로 7% 넘게 급락한 점도 부담이 됐다. 다만, 금융주는 강세를 보여 다우지수는 제한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는 미 연준이 저금리 정책 기조를 유지하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는 0.57% 오른 3871.78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5% 오른 6779.6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3% 상승한 6062.7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30 지수도 1.23% 오른 1만4775.52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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