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2시쯤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공군 1호기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영국 콘월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1∼13일(현지시간) 2박 3일간 영국에 머물며 G7 확대회의 3개 세션(보건·열린 사회와 경제·기후변화 환경)에 참석한다. 콘월 도착 직후 여독을 푼 뒤 12일부터 본격적인 G7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영국, 호주, 유럽연합(EU)과 각각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다.
이후 13∼15일 오스트리아, 15∼17일 스페인을 국빈방문한 뒤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 공항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게랄드 골라츠 주한 오스트리아대사 대리, 아구스틴 앙게라 주한 스페인대사 대리와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스미스 영국대사에게 “콘월은 전경이 아름답고 유서 깊은 곳”이라고 했고, 스미스 대사는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석이 기쁘다. 세계가 공동으로 경험하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한국이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골라츠 오스트리아대사 대리는 “내년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아 이번 방문을 특히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첫 오스트리아 방문인 만큼 양국관계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앙게라 스페인대사 대리에게 “펠리페 6세 국왕이 2019년 방한해 곧바로 답방하고 싶었는데 코로나 탓에 이제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고, 앙게라 대사 대리는 “펠리페 6세 국왕이 방한 때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아 이번 방문에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전 장관에게 국내 현안을 잘 챙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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