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여러분 혹시 ‘연조직염’을 아십니까?
과거 벌집모양의 염증이라 해서
봉와직염, 또는 봉소직염으로 불리던 질환인데요.
피부와 피하조직에 발생하는 세균 감염증입니다.
세균은 피부의 손상된 부분을 통해 침투하죠.
주로 찰과상, 절개된 상처, 화상 부위, 곤충에 물린 자리,
수술 절개부 및 정맥내 도관 등을 통해
표피로 침투해 연조직염이 발생하는데요.
이 연조직염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특히 여름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드릴게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2019년 ‘연조직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는데요.
진료 인원이 4년 사이 10만 8천 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이 2.3%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름에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7~8월에 집중됐는데,
전체 진료인원 수가 가장 많은 때는 8월로 약 16만 2천명,
가장 적은 달은 2월로 약 9만 8천명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연조직염이 발생하면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주로 열감과 통증, 국소적인 압통이 있는 적색의 홍반성 부종 병변으로 나타나서
빠르게 진행되고
맑은 액체가 들어 있는 물집이나 고름이 염증부위에 동반되기도 하는데요.
팔다리에 생기는 경우는
림프관염과 림프절염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요.
발열, 오한, 권태감 같은 전신증상이 동반되고
균혈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정우용, 박윤선 교수는
“습도가 높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연조직염의 주요 원인균인 황색 포도알균 등의 세균 번식이 쉽고,
상처를 입거나 모기 등 벌레에 물린 부위가
연조직염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습니다.
연조직염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피부괴사, 패혈증,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요.
연조직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유발요인을 교정하고 피부손상을 막는 겁니다.
물론 무좀이나 짓무름 등이 있으면 즉시 치료해야겠죠.
연조직염 치료는
약물치료로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을 주로 사용하고요.
냉찜질과 충분한 휴식이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요.
진행정도에 따라 초기에는 경구 항생제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연조직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발생한 피부상처는 완전히 건조한 뒤 연고를 도포하고,
이후 소독밴드를 붙여 합병증을 막고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에 모기에 물렸다 하더라도
모기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거나 긁는 행동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알아주십시오.
이상 건강 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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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