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정치 윤석열, 김대중 대통령이 봤으면…”

“건달정치 윤석열, 김대중 대통령이 봤으면…”

장성민, ‘역선택 방지’ 주장 尹에 일침… “당 내분 일으키는 게 김대중 정신인가”

기사승인 2021-09-02 11:38:51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장성민의 타겟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룰 관련,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장성민 대선 예비후보가 “자꾸 한 사람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소란스럽다”며 당내 경쟁자 윤석열 예비후보를 향해 직격타를 날렸다. 

장 후보는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후보라는 특정인의 입맛에 맞게 공당이 운영되거나 흔들린다면 이런 정당은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게 된다”며 “마치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역선택을 방지하자고 주장하는 윤 후보 측의 입장은 보편적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호남을 부정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이 마치 조작에 의해서 이뤄진다는 전제를 달고 있다. 정상적인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부인하는 건달주의”라고 일침을 가했다. 

‘DJ 적자’인 장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도 내놓았다. 장 후보는 “故 김 전 대통령은 소수 약자가 다수일 때는 그들의 의견을 포용했고 소수 약자가 소수였을 때도 철저히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청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며 “지금 윤 후보의 행보는 故 김 전 대통령이 생각해 온 정당 민주주의가 아니라 정치 보따리상들이 펼치는 정치건달주의”라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윤 후보의 억지 논리를 봤으면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평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며 “지금 국민의힘이라는 공당이 윤 후보의 사당처럼 국민들에게 비치고 있다. 이것이 건달정치인 윤 후보가 발생시키고 있는 또 하나의 정치 적폐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6·15 남북 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했다. 방명록엔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썼다”며 “지금 경선룰을 두고 당 내홍을 일으키는 것이 故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운 ‘성찰’이고 ‘가르침’인가? 줄세우기 구태 정치가 故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운 통합정신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다음은 장 후보 페이스북 글 전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선룰 다툼과 줄세우기 구태정치를 봤더라면….>

지금 경선룰을 갖고 많은 사람이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당이 자꾸 한 사람 때문에 룰을 바꾸고 변경하고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기고 소란스럽다. 
물론 모든 것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 문제는 윤석열 후보라는 특정인의 입맛에 맞게 공당이 운영되거나 흔들린다면 이런 정당은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게 된다. 마치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다. 역선택을 방지하자고 주장하는 윤 후보 쪽의 입장은 보편적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호남을 부정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이 마치 조작에 의해서 이뤄진다는 전제를 달고 있어서 정상적인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부인하는 건달주의로 보인다. 후보 다수가 지지하는 룰을 한 사람이 비튼다고 공당이 그런 주장에 끌려다니는 모습이 발생한다는 이 또한 스스로 공당의 존재를 포기하는 것이다. 

지금 국민의 힘이라는 공당이 윤석열의 사당처럼 국민들에게 비치고 있다. 이것이 건달정치인 윤석열이 발생시키고 있는 또 하나의 정치 적폐 행위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윤 전 총장의 어거지 논리를 봤으면 정치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평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 김 전 대통령은 소수 약자가 다수일 때는 그들의 의견을 포용했고 소수 약자가 소수였을때도 철저히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청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지금 윤 전 총장의 행보는 김 전 대통령이 생각해 온 정당 민주주의가 아니라 정치 보따리상들이 펼치는 정치건달주의이다.

나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15 남북 공동선언 21주년을 맞이해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한 사실을.
윤 전 총장은 지난 11일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하고 싶다고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방명록엔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썼다. 

지금 경선룰을 두고 당 내홍을 일으키는 것이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운 "성찰"이고 "가르침"인가? 줄세우기 구태 정치가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운 통합정신인가?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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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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