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발사주? 어이없는 일… 뭐하자는 건지”

윤석열 “고발사주? 어이없는 일… 뭐하자는 건지”

“보복인사로 검사 쫓겨난 마당에 야당이 고발하면 수사하겠는가”
“검언유착도 무죄… 권언 정치공작 한두 번인가”

기사승인 2021-09-03 11:59:0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사주 자체가 상식에 안맞는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윤 후보는 3일 오전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고발하면 뭐하느냐. 야당이 고발하면 오히려 더 (수사) 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작년 1월 정권 비리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던 검사들뿐만 아니라 그 입장을 옹호했던 검사까지 보복학살 인사로 내쫓겨서 민심이 흉흉했다”며 “정부에 불리한 사람에 대한 고발이 들어오면 수사 진행을 안했다. 피해자가 고소해도 수사할까 말깐데 고발 하겠다고 수사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거가) 있다면 대면 된다. 지난해 채널A 사건을 보라. 총선 앞두고 검언유착이라고 해서 1년 넘게 재판했더니 드러난 게 뭔가”라며 “아무 내용도 없었다. 담당 기자는 무죄 선고를 받았고 선거를 위한 권언의 정치공작으로 드러나지 않았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뭐 하자는 건가”라며 “어이없는 일이다. 상식에 비추어서 판단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고발장을 직접 사주했다고 언급된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의 친분에 대해선 “손 검사가 이걸 했다는 자료가 있는가”라며 증거를 대라고 했다. 또 “대검 간부는 총장과 소통해가면서 일하는 것이 맞지만 필요한 업무에 대해서 하는 거지 모든 걸 다 하는 게 아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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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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