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안전성’을 내세우며 경쟁자 이재명 후보를 향한 강한 견제구를 던졌다.
이낙연 후보는 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대전·충남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저는 여러분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불안한 부호가 아니다. 해명할 게 많은 후보도 아니다”며 “저는 우리에게 가장 안전한 후보다. 안전한 후보만이 우리에게 완전한 승리를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한’ 승리를 위해 자신이 본선에 오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완전한 승리를 꿈꾼다. 완전한 승리는 되도록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는 것”이라며 “우리에게 유보적인 국민을 많이 모시고 와야 한다. 우리를 미워하는 국민께 적어도 밉상이 되어선 안 된다. 그것을 확장성이라고 한다. 저에게 완전한 승리는 확장성”이라고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례로 들며 ‘검증 회피’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후보에게 직격타를 날리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는 “우리는 백신을 왜 맞아야 하는가. 코로나19를 예방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요즘 경선 후보의 검증으로 시끄럽다. 검증은 백신이라고 생각한다. 당내 경선에서 백신을 맞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본선의 불안을 예방하지 말자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또 “백신, 검증을 피한다면 우리는 본선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만날 수 있다. 함께 죽지 않고 살려면 백신 검증을 피하지 말자”라며 “지금 우리 당의 검증이 따뜻한 봄바람이라면, 본선에서 펼쳐질 상대 당의 검증은 살을 에는 겨울바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충남을 향해선 “‘금강의 기적’을 일으킨 대통령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이낙연 후보는 “금강 유역 어딘가에 최고의 국가 정원을 조성해 그곳에서 후손 대대로 쉴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며 “충청 시·도민 여러분은 승부사다. 아무리 확실한 대통령선거도 ‘충청과 함께’가 아니라면 불확실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보가 되겠다. 저를 위해 발로 뛰고 손으로 뛰는 여러분의 고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며 “먼 훗날 여러분과 함께, 코로나 시대를 극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 완전한 승리를 가져올, 안전한 후보 이낙연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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