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누가 되더라도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의 토대를 닦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첫 지역 순회경선의 문을 열었다.
송 대표는 5일 오후 대전에서 열린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이제 186일 남았다. 남은 186일 동안 더 겸손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같이 뛰겠다”며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모두가 하나로 단결해서 원팀 민주당으로 집권 여당과 함께 새로운 제4기 민주 정부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당 밖 인사가 대거 합류한 야권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 6명의 후보는 여러 가지 이질적 요소가 결합한 다른 당과 달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신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주의와 민족의 화해를 위해 가치를 공유하는 6명”이라며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을 향해선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충청에서 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민주당에 충청은 그만큼 소중한 곳이다. 충청은 대한민국의 중원이자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충청은 나라가 어려울 때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지역이다”며 “민주당 승리의 역사에는 언제나 충청이 함께했다. 충청의 선택을 받았을 때 승리했고, 충청도와 더불어 전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후보 시절 시작된 행정수도 이전의 경우 수많은 야당의 반대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마침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법이 통과됐다. 약속을 지켰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충청을 명실상부한 한반도의 중심이자 경제‧행정‧문화의 핵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항공우주 방위산업이 이곳 대전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 주민들은 늘 지혜롭고 합리적인 선택으로 대한민국 선거의 향배를 늘 결정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민주 정부의 탄생은 충청의 위대한 선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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