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개신교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희망 전도사’
- 이재명·윤석열·홍준표·안철수·정세균·박병석 등 정관계 인사 빈소 찾아
[쿠키뉴스] 곽경근 대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자 고(故) 조용기 목사가 별세한 지 이틀째인 15일 각계 조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인 이영훈 목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된 조문소에서 “한국교회의 거목이요, 세계교회의 위대한 복음전도자”라며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희망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의 신앙을 전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 목사의 이런 희망의 신학, 절대 긍정의 신학이 원동력이 되어 세계 최대의 교회로 성장했다” 며 “조 목사를 육신으로는 떠나보내지만 저에게, 그리고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성령운동의 불길이 타오르는 모든 곳에서 조 목사는 영원히 살아계실 것"이라며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힘으로써 조 목사의 신앙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국민의 힘 경선후보를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몽규 HDC그룹 회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유족을 위로하고 조 목사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방명록에 “성전식탁에서 뵈온 목사님의 함박웃음을 기억합니다. 주님의 품안에서 안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목사님”이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코로나19로 일반 성도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예닐곱 명씩 순서대로 입장해 조문했다. 조문은 17일까지 오전 7시~오후 10시 진행된다. 장례예식은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린다. 장례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이철, 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조 목사의 유족으로는 장남 조희준씨, 차남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3남 조승제 한세대 이사가 조문객들을 맞았다. 부인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지난 2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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