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1대 5로 뒤진 5회말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38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나 홀드는 올리지 않았으나 시즌 평균자책점은 3.56이 됐다.
김광현은 5회말에 등판했다. 앞서 베테랑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4회까지 홈런을 2개 맞으며 5실점을 범하면서 강판됐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투수 애드리언 하우저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김광현은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두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김광현은 6회말 2사 후 포수 매니 피냐에게 2루타를 허용해 또 한번 득점권 위기에 놓였지만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선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2루 땅볼로 잡아내 불을 껐다.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김광현의 호투에 응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폴 골드슈미트의 투런포를 포함해 대거 4점을 뽑고 5대 5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야디에르 몰리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올려 스코어를 뒤집었다. 골드슈미트는 9회초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려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를 8대 5로 누르고 파죽의 12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1935년 작성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14연승)에 2승 차로 다가섰다. 또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상위권을 굳게 지킨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연승에 힘입어 가을야구 진출을 낙관할 수 있는 위치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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