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17일간 열전 돌입 [올림픽]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17일간 열전 돌입 [올림픽]

대회 슬로건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
개막식은 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서 진행

기사승인 2022-02-04 10:40:38
연합뉴스

겨울 대축제 동계 올림픽이 4년 만에 돌아왔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조용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14년 전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 개막식은 1만50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해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종전의 1/5 수준인 30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공연시간도 100분으로 축소됐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제외하면 개회식을 찾는 각국 귀빈의 숫자도 대폭 줄었다.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전체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한다. 개회식 참가 인원은 임원 28명과 선수 20명 등 총 48명이다. 선수 20명은 봅슬레이 8명, 루지 4명, 빙상 4명, 스켈레톤 3명, 스키 1명으로 꾸려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임원 56명, 선수 64명, 코로나19 대응팀 5명 등 총 12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기수는 남녀 쇼트트랙 베테랑인 곽윤기와 김아랑(이상 고양시청)이 맡았다.

선수단 입장 순서는 제1회 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들어오고 그 뒤로는 중국명 첫 글자 간체자 획수 기준에 따라 정해진다.

개최국 중국이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오고 2026 동계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가 중국에 앞서 입장할 예정이다.

성화봉송 최종주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동계 올림픽에서 그 동안 좋은 성적을 냈던 왕멍, 양양, 저우양(이상 쇼트트랙)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2008년 하계 올림픽에서 다관왕에 올랐던 궈징징(다이빙), 저우카이(체조) 등도 후보로 꼽힌다. 14년 전 하계 올림픽 개회식에는 중국의 체조 영웅 리닝이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91개국 2900여 명이 참가하는 2022 베이징 올림픽은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이번 대회에는 쇼트트랙 계주 혼성, 봅슬레이 여자 1인승 모노봅, 프리스타일 스키 남녀 빅에어 등이 신설됐다.

한국은 6개 종목에 64명이 출전해 금메달 1~2개를 획득, 종합순위 15위 이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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