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감각하고 맷집 있어 민주당 사람 수백만 명 몰려와도 끄떡 없어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 지역 유세 중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9일 “울산에서 거리가 멀지만 대장동의 썩은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한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울산에서는 거리가 멀지만, 저 대장동을 한번 보라. 김만배 혼자 먹지 않았을 것이다. 공범이 아주 많을 것이다”라며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민 민주당 핵심 실세들을 한국 정치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추진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급하면서 “이 사람들은 비즈니스 공동체이기 때문에 김만배 혼자 다 먹지 않았을 거다. 공범이 아주 많을 것”이라며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민 민주당 핵심 실세들을 한국 정치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권을 겨냥해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뭉쳐서 비밀 유지가 되는 사람끼리 이권을 나눠 갖고, 권력을 유지해 가는 것이 민주당의 실체 아니겠는가”라며 “40~50년 전 철지난 좌파 혁명 이론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비즈니스 공동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여러분이 보시기에 미흡한 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진정성이 있고, 거짓말은 안 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측은) 매일매일 휴대폰을 이용해 댓글을 달고, 자기 반대파의 인신공격을 해서 마음이 약한 사람은 민주당과 싸울 수가 없다. 사람을 인격 살인해 바보로 만든다”면서 “윤 후보는 “하지만 저같이 무감각하고 맷집 있는 사람은 이런 민주당 사람들이 수백만 명 몰려와도 끄떡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 시민들에게 “왜 울산 앞바다에 어민들이 반대하고 시민들이 반대하는 신재생 에너지 풍력 발전을 하는 건가. 저 풍력 발전에 공사 하청을 누가 받았는지 울산 시민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실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비판하며 ‘친중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은 국민의 거리두기와 방역 협조를 자신들의 실적인 것처럼 ‘K방역’이라고 떠들어댔다”며 “오미크론 변이에도 제대로 된 의료 시설과 체계를 갖춰 놓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울산 지역 공약에 대해 “저희에게 차기 정부를 맡겨 주시면 제일 먼저 울산의 대대적인 상급 종합병원을 만들겠다”며 “철도와 고속도로를 촘촘하게 깔아서 메가시티가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사진·글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