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남구청서 사전투표로 일정 시작
- 단일화 협상으로 못간 안동·영주까지
-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 갈아치워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표밭인 부산과 대구·경북(TK) 지역을 훑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후보는 이날 아침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유엔기념공원 참배했다.
이어 사하구 유세에서 “이제 대선 대장정이 마지막까지 왔다. 마라톤으로 치면 스타디움에 들어온 것”이라며 “작년 오늘인 2021년 3월 4일,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법치, 정의,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더 볼 수가 없어서 검찰총장에서 사퇴했다. 더 이상 속지 말고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을 갈아 치워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가 되는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사상 유세에서는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안 후보께서는 이 단일화로 사퇴를 하셨지만, 이것은 철수한 것이 아니라 정권 교체해서 더 좋은 나라로 만들려고 진격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세를 함께한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도 “단일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치켜세웠다.
윤 후보는 부산 구포시장을 찾아서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을 비판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50조 원 추가 손실보상과 영업 보장을 약속했다. 또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있는 민주당을 갈아치워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지지자들로 공원 광장을 가득 메운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유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고 발언한 데에 대해 “이렇게 뻔뻔한 사람에게 5000만 국민의 미래를 맡겨도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경북 경주와 경산, 대구 달서구 유세에 이어 경북 안동과 영주에서 밤 시간까지 유세를 이어갔다.
주말인 5일에는 충청을 거쳐 이재명 후보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유세에 나선다. 특히 경기도 이천에서는 극적 단일화를 이룬 안 대표가 유세에 함께한다.
부산·대구=사진‧글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