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빌트인 듀얼 냉온정수기를 자발적 교체한다.

LG전자는 8일 빌트인 듀얼 정수기 중 온수 기능이 있는 1개 모델(모델명: WU900AS) 가운데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생산해서 판매·설치된 제품을 대상으로 자발적 교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체 대상 제품은 1만300대 중 33대에서 온수 급수 밸브 부식으로 온수가 나오지 않거나 탁한 온수가 나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에 우선해서 해당 제품 사용 고객에 문자메세지와 전화를 통해 사용 중지를 권고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싱크대 하단 정수기 본체 또는 부품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또 렌탈 고객에는 사용 기간 렌탈료를 환불하고 고객이 원할 경우 위약금 없는 계약 해지가 가능토록 조치할 방침이다. 구입 고객도 사용한 기간 렌탈료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급하고, 고객이 원할 경우 환불도 가능하다. 교체가 이뤄지기 전까지 생수 구입 비용도 지원한다.

LG전자는 탁수에 대해서는 국가공인 수질검사기관인 자체 물과학연구소와 제3 검사기관을 통해 분석하고 크롬과 철 등 2개 성분 함유량과 탁도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경대학교 위해성평가연구소에 탁수 위해성 분석을 의뢰, 음용에 다른 건강 영향 발현 확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는 밝혔다.

LG전자는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리고 조속히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