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당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28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대구 시민의 행복과 대구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고위원직 사퇴도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국민의힘 최고위원직도 사퇴하겠다”고 했다.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등과 6·1 지방선거 공천심사 감점규정을 놓고 마찰을 빚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내 경선과정에서는 오로지 대구 발전만 말씀드리겠다. 누가 더 대구를 잘 알고 있는지, 대구 시민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겠다”며 “누가 대구 발전을 이끌고 대구 시민만 바라보며 진정으로 다가서는 후보인지 대구 시민께서 직접 판단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했다.
공약으로는 “기업이 몰려드는 자유로운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일자리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대구가 세계적인 메트로폴리탄 도시로 도약하도록 1시간 생활권 도시들과 통합경제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교육 정책도 내놨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구시민의 사교육비를 완전히 줄이겠다. 수능생 누구나 1년에 5만원만 내면 최고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인터넷 수능 방송’을 실시해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겠다”며 “대구가 선두에 서서 교육1번지 대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새로운 대구, 세계 산업을 선도할 대구, 지역과 상생해 진정한 메트로폴리탄으로 도약할 대구를 만들겠다”며 “반드시 이뤄낼 김재원을 응원해 달라. 헌신과 열정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