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06포인트(0.70%) 상승한 3만4049.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4포인트(0.57%) 뛴 4296.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5.56포인트(1.29%) 오른 1만3004.85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국채 금리 움직임,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의 일부 지역을 봉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마감 직전 2.90%에서 이날 2.82%로 떨어졌다.
최근 3% 가까이 치솟았던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2.87%, 2.44% 상승했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스 주가는 이번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1.56% 올랐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440억달러(약 55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주가는 5.66% 급등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0.70% 내렸다.
메모리 칩용 컨트롤러를 만드는 실리콘모션테크놀로지는 매각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 후 주가가 12.88% 뛰었다.
이번 주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정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애플, 메타,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MKM의 JC오하라는 고객 메모에서 "이번 주는 증시의 갈림길일 수 있다"고 실적을 주시했다. 이날 개장 전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코카콜라 주가는 1.06%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3달러(3.5%) 하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셰브론과 엑손모빌 주가는 각각 2.16%, 3.37% 내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