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김동연에 연이은 의혹 제기…토론회서 ‘코웃음’까지

강용석, 김동연에 연이은 의혹 제기…토론회서 ‘코웃음’까지

택시기사 폭행 사건 언급하며 코웃음 친 강용석
김동연, 병역 비리 의혹에 발끈

기사승인 2022-05-12 22:22:58
12일 KBS가 주최한 경기지사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황순식 정의당 후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용석 무소속 후보.   연합뉴스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를 향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야유를 보냈다. 김 후보는 이에 반박했지만 강 후보는 듣지 않았다.

강 후보는 12일 오후 KBS가 주최한 경기지사 토론회에 참여해 다른 후보들을 공격했다. 특히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는 ‘학력 축소’ 의혹과 ‘택시기사 폭행 사건’, ‘병역비리’ 의혹 등을 언급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강 후보는 김 후보에게 “언론에서 김 후보를 두고 ‘고졸 신화’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그런데 야간대학을 나오지 않았나. 왜 학력을 축소하는 사기를 치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당황하며 “언론이 말한 거지 제가 말한 게 아니다”라며 “사기를 친 적 없다”고 맞섰다.

그러자 강 후보는 “알겠다”면서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꺼냈다. 김 후보는 1994년 청와대 경호실 신원조사에서 폭력 행위로 인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다. 김 후보가 택시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 후보는 “기소유예 받았으니 범죄를 인정하느냐”고 질문했고 김 후보는 “억울한 ‘바가지’ 때문에 논쟁했던 것”이라며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답변에 대해 강 후보는 목소리를 높이며 “택시기사가 바가지를 씌우면 때려도 된다는 것이냐”고 코웃음을 쳤다.

김 후보가 계속해서 아니라고 부정하자 강 후보는 “택시기사가 운전하고 있는데 폭행이건 흔들었건 잘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또 “(김 후보가) 군대에서 신체검사 했을 땐 시력이 0.04가 나왔다고 밝혀졌다”며 “공무원 신체검사 때는 시력이 좋아졌다. 비결이 뭐냐”고 비꼬았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정밀 신체검사를 받아 일병으로 만기 제대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강 후보는 김 후보의 답변을 끊으며 “어떻게 만기 제대를 했는데 일병일 수 있느냐”고 발언을 이어갔다.

김 후보가 답변하려 하자 강 후보는 비웃는 듯한 행동을 취했고 이에 사회자가 “다른 후보에게도 질문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후보 선대위 공보단은 강 후보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의 군 시절 시력검사 결과에 대한 의혹은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공보단은 “김 후보의 시력검사는 정밀검사로 진행됐고, 해당 검사는 소년가장인 은행원으로서 어떠한 불공정도 개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일삼은 강 후보에게 깊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안소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